흘러가는대로, 봄바람에 맞춰 춤을 춰보자!



얼마 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무지개 회원들이 LA로 떠나는 장면이 나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이 피아노를 치다 해고를 당한 식당, 라라랜드의 '스모크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이 장면을 보니 기억 속에 있던 'LA LA LAND'가 새록새록 떠올랐다.

lalaland_1

LA LA LAND

라라랜드의 이야기는 단순하다. 서로 다른 꿈을 가진 남녀가 만나서 서로 사랑을 하고, 서로의 꿈을 좇아가는 이야기... 어쩌면 뻔하디 뻔한 스토리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런 라라랜드에 열광했다.

라라랜드 속 세바스찬과 미아는 꿈을 좇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좌절과 맞닥뜨린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에 괴로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굴복하지 않는다. 이들은 슬픔 속에서 '나만의 행복'을 찾는 많은 동작들을 한다. 마치 해 질 녘 할리우드 힐스에서 세바스찬과 미아가 서로를 마주 보고 춤을 췄던 것처럼.

lalaland

우리도 똑같다. 신경질 나고 짜증 나는 순간이 오면 노래를 듣는다. 노래를 들으며 고개를 까닥거리기도 하고, 손발로 리듬을 타기도 한다.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이 연속의 동작들 역시 춤의 일부분이다.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기분 좋은 흥얼거림이 나온다. 그리고 감정이 조금(?) 격해져 온몸으로 리듬을 타다 보면, 그 순간만큼은 머리 아픈 현실에서 벗어났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제어장치를 건다. '이건 이러니까 안돼. 저건 저리니까 안돼'라며 포기하는 법을 먼저 배운다. 그러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 인생인데 왜 이러고 있지..?'


"Where are we?"
"Just wait and see."

"우리는 어디쯤에 있는 걸까?"
"그냥 흘러가는 대로 가보자" - 라라랜드 中


영화 막바지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이런 말도 있지 않나. 내 인생의 주인공의 나라고. 영화 속, 두 주인공들처럼 춤을 춰 보자! 타인이 정해놓은 굴레에서 벗어나 그냥 흘러가는 대로, 봄바람에 맞춰 춤을 춰보자!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를 힘들게 했던 순간들을 잊게 될테니!

@세바스찬과 미아가 되어보자